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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의 시작과 끝(MBTI 연애스타일, 밀당, 직진)

by soova 2025. 5. 11.

손을 잡고 걷는 여자와 남자

 

 

썸은 연애의 전초전이자 감정의 줄다리기입니다. 누군가는 직진으로 돌파하고, 누군가는 타이밍을 재며 신중하게 다가가죠. 흥미롭게도 이러한 스타일 차이는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MBTI 유형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BTI 성격유형별 ‘썸’이 시작되는 방식, 감정이 발전하는 패턴, 그리고 그 끝맺음의 태도까지 유형별 연애 성향을 분석합니다. 나와 상대의 MBTI를 이해하면 연애가 한결 더 예측 가능하고, 덜 지치며,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썸의 ‘시작’ – 첫 감정의 불꽃은 어떻게 피어오를까?

MBTI 유형은 관심이 생겼을 때의 반응부터 다릅니다. 외향형(E)은 썸의 시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에겐 적극적으로 말 걸고, 일상적인 대화를 시도하며, 모임에서 자리를 옮겨 가까이 앉는 식의 표현을 합니다. ENFP, ESFP, ESTP 등은 가벼운 장난이나 농담을 통해 ‘친근한 터치’를 시도하고, 썸의 시작을 빠르게 직감합니다.

반면 내향형(I)은 상대에게 끌리더라도 바로 표현하지 않고, 혼자 상상하고 마음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시간이 더 깁니다. INFJ, INFP, ISFJ 유형은 상대의 SNS나 대화 습관을 분석하며 조용히 ‘신호’를 감지하려 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감정형(F)은 감정이 생기면 그 순간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며, 썸에 진입하면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하고 혼자서도 감정적으로 몰입합니다. 사고형(T)은 감정을 느끼더라도 그게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고, 상대의 행동에 논리적 근거를 찾으려 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썸의 ‘진행’ – 밀당과 직진, 나의 연애 온도는?

연애 초반의 핵심은 감정의 균형입니다. 누군가는 밀고, 누군가는 당기며 긴장감을 조율하죠. 이 과정에서 MBTI 유형의 특징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ENFP, ENFJ, ESFJ처럼 외향 감정형은 상대가 호의적일 경우 감정을 숨기지 않고 바로 표현합니다. “좋아한다”는 말 대신 매일 연락, 선물, 돌봄 행동 등으로 관심을 표출하죠. 이들은 상대가 ‘알아채주기’를 원하며, 무관심에는 쉽게 상처받습니다. 연애를 ‘교감의 연속’이라 여기는 만큼 썸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정 소모가 커지는 편입니다.

INTJ, ISTJ, INTP처럼 내향 사고형은 감정 표현에 매우 신중합니다. 이들은 썸이라 해도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감정을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오히려 밀당처럼 보일 수 있는 거리 두기를 선택합니다. “이 사람이 내 인생에 어울리는가?”라는 현실적 기준을 먼저 따지며, ‘가벼운 감정 교류’보다는 안정된 구조를 선호합니다.

P형(인식형)은 감정 흐름에 따라 관계를 유연하게 조율하며, 흐름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아니면 거리를 둡니다. J형(판단형)은 명확한 관계 규정을 선호하기 때문에 썸이 길어지면 불안해하거나 ‘우리 관계 뭐야?’라는 질문을 먼저 꺼낼 확률이 높습니다.

썸의 ‘끝’ – 연애로 갈까? 흐지부지될까?

썸의 끝은 선택의 순간입니다. 고백하느냐, 끊느냐, 아니면 흐지부지 정리되느냐. 이때 MBTI의 마지막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E형은 관계에 확신이 들거나 주변 피드백이 긍정적일 경우 먼저 고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ESTP, ESFP, ENFP는 "우리 이쯤이면 사귀자"며 흐름에 따라 빠르게 연애로 전환하는 타입입니다. F형 역시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에 마음이 확실해졌다면 고백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I형은 감정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고백을 받더라도 "조금 더 생각해볼게"라고 말할 수 있고, 고민하다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INFJ, ISTP 유형은 상대의 감정을 먼저 파악하려 하고, ‘지금 고백하면 관계가 어색해질까?’라는 걱정으로 결정을 미루기도 합니다.

T형은 감정과 현실의 균형을 따지기 때문에, 연애가 실현 가능하지 않거나 서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아쉽더라도 관계를 끊습니다. 반면 F형은 관계를 끝낼 때도 미안함과 아쉬움이 크며, 정리 후에도 여운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나의 연애 흐름을 이해하면 썸도 더 쉬워진다

썸은 가벼운 듯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복잡한 감정의 흐름이 얽힌 단계입니다. 그 흐름을 이해하려면, 단순한 연애 기술보다 성격적 기반에 대한 이해가 먼저입니다. MBTI는 이 흐름을 읽는 데 탁월한 도구입니다.

또한 상대의 MBTI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이 왜 지금처럼 반응하는지도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썸’이란 결국 감정의 미세한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입니다. MBTI를 통해 그 신호의 해석력을 높여보세요. 썸의 시작과 끝, 그 속에서 당신은 더 지혜로운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